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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틀 연속 투매, 다우는 신고가 — 2026년 상반기 미국 증시 결산

거부김 2026. 7. 4. 21:54

안녕하세요
거북이처럼 천천히, 복리처럼 확실하게 나아가는 거부김 입니다!



한 주의 시장 소음 속에서 복리의 씨앗을 꿋꿋이 지켜가고 있는 요즘이에요.

이번 주(6/30~7/2, 7/3 독립기념일 대체휴장)는 정말 묘한 한 주였거든요. 

 

주간 수익률만 보면 "좋은 주네" 싶은데, 속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됐어요.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쓰는데, 반도체는 연속 투매를 맞는 극명한 엇박자. 이게 이번 주 핵심이에요. 

 

한번 자세히 들어가 볼게요.


이번 주 미국 증시 지수 (마지막 거래일 7/2 기준)



| 지수 | 주간 등락 | 7/2 종가 |
- S&P 500 | +1.8% | 7,482.70 |
- 나스닥 컴포지트 | +2.1% | 25,832.67 (당일 -0.8%) |
- 다우존스 | +2.0% | 52,899.24 (사상 최고치) |

*참고로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토요일이라 7월 3일(금)이 대체 휴장일이었어요. 실제 마지막 거래일은 목요일 7월 2일이었죠.

주간 기준으로는 세 지수 모두 플러스인데, 목요일 당일 장만 보면 다우 +1.14% vs 나스닥 -0.8%로 완전 다른 방향이었어요. 

 

이 엇박자가 이번 주를 이해하는 열쇠예요.


첫 번째 충격 - 6월 고용보고서 (7월 2일 발표)


솔직히 발표 전까지는 "뭐 그냥 무난하게 나오겠지"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달랐어요.

- 비농업 신규 고용 : 57,000명 (시장 예상치 115,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
- 전월(5월)도 172,000명에서 129,000명으로 하향 수정
- 실업률은 4.2%인데, 이게 좋은 신호는 아니에요. 노동시장 참여율이 61.5%로 전월(61.8%)보다 낮아진 영향이 크거든요
- 레저·숙박업 -61,000명 (계절적 채용 급감)
- 헬스케어·사회서비스는 +47,000명으로 그나마 방어

한마디로, 사람들이 일을 구해서 실업률이 낮아진 게 아니라 구직 자체를 포기해서 낮아진 셈이에요. 

 

시장이 이 숫자를 보고 처음엔 혼란스러워했어요. "경기 나빠지는 거야? 아니면 연준이 금리를 못 올리는 거야?" 두 시선이 충돌했죠.


두 번째 반전 - 연준 금리인상 기대 급냉각


고용이 이렇게 약하게 나오니 연준이 금리 올리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어요.

- 7월 29일 FOMC : 동결 무게 실림, 인상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 분위기
- 9월 인상 시나리오도 사실상 테이블에서 내려간 상태
-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 중단"을 선언한 상태라, 시장 불확실성은 오히려 더 커진 측면도 있어요

금리인상 부담이 줄어드니 연쇄반응이 나왔어요. 국채 금리 하락 → 달러 약세 → 금 강세. 채권과 달러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한 거예요.


세 번째 드라마 - 반도체 투매 vs 다우 사상 최고치


여기서부터가 진짜 이번 주 핵심 스토리예요.

반도체 ETF(VanEck SMH)가 2026년 상반기에만 큰 폭으로 올랐고, 마이크론도 연초 대비 상당히 올라있던 상황이었어요. 

 

그 위에 두 가지 악재가 겹쳤죠.

① SK하이닉스 HBM 증설 속도 조절 보도

AI 반도체 수요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설이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소식이 AI칩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어요.

② 고용 쇼크가 빌미가 된 차익실현

그동안 많이 올라있던 반도체 ETF에서 드디어 출구를 찾기 시작한 자금들이 고용 쇼크를 계기로 한꺼번에 쏟아진 거예요.

결과적으로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이틀 연속 투매를 맞았어요.

- 마이크론(MU) : 7/1 하루에만 -10.57% (주가 $1,154 → $1,032)
-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 7/1 하루에만 -9.97%
- 샌디스크 : -10%대
- 엔비디아·AMD 등 AI칩 전반 동반 약세

반면,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은 소프트웨어주와 동일가중 S&P500으로 흘러들었어요. 

 

그래서 다우가 595포인트 급등하며 52,899.24로 사상 최고치를 쓴 거고요. 특히 이번 주 알파벳(구글)이 다우지수에 신규 편입된 것도 다우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었어요.

"그동안 크게 올랐던 반도체가 조정받는 건, 사실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잠깐, 2026년 상반기 결산도 짚고 가요

 

이번 주가 2026년 상반기의 마지막 주이기도 했어요. 진짜 강한 상반기였더라고요.

| 지수 | 2026년 상반기 수익률 | 비고 |
- S&P 500 | +9.6% | |
- 나스닥 컴포지트 | +12.8% | |
- 다우존스 | +8.9% | 2021년 이후 최고 H1 |
- 러셀 2000 | +22% | 1991년 이후 최고 H1 |

특히 2분기(4~6월)만 따로 보면 더 놀라운데요, 나스닥 +21.4%, S&P500 +14.9%로 2020년 2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의 분기 수익률이었어요. 

 

1분기에 관세 불안으로 크게 빠졌다가 2분기에 전부 만회하고 올라선 거거든요.

소형주(러셀 2000)가 22%라니, 진짜 오랫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가치주들이 드디어 숨통을 트인 상반기였어요. 

 

이게 일시적 반등인지 의미 있는 전환인지는 하반기가 보여줄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솔직히 고백하면, 마이크론이 하루 만에 -10% 찍는 소식 보면서 "AI 거품 터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더라고요.

 

근데 이런 순간마다 저는 스스로한테 이렇게 물어봐요. 

 

"내가 VOO, SCHD, AAPL을 산 이유가 이번 주 고용보고서나 SK하이닉스 뉴스 때문이었나?" 

 

아니잖아요. 

 

저는 이 회사들의 장기적인 복리 성장력을 보고 담은 거거든요. 

 

단기 노이즈에 흔들려서 팔면, 결국 복리의 씨앗을 스스로 뽑는 셈이에요.

이번 주 섹터 로테이션을 보면서 느낀 건, 

시장은 정말 쉬지 않고 "다음 스토리"를 찾는다는 거예요. 

 

AI 반도체 → 소프트웨어 → 중소형 가치주. 이 흐름을 매번 따라다니는 건 불가능하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고용 둔화가 연준의 손을 묶는다는 것 자체가 장기 투자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기도 해요. 

 

금리 인상이 멈추면 할인율이 낮아지고,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니까요. 

 

다만 "경기 자체가 식고 있는 거 아냐?"라는 걱정은 하반기 내내 따라다닐 것 같아요.


"82% 오른 종목에서 차익실현한다" 이게 말로는 쉬운데,

막상 보유하고 있으면 팔기가 무섭잖아요.

여러분은 이번 주 반도체 급락에서 어떤 감정이 드셨나요?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댓글로 나눠주시면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

※ 본 글은 개인적인 투자 기록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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