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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4.18%·S&P500 -2.64% 급락 — 브로드컴 쇼크가 터트린 AI 버블 불안

거부김 2026. 6. 6. 10:54

안녕하세요, 거북이처럼 천천히, 복리처럼 확실하게 자산을 쌓아가는 거부김 입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던 중 금요일 하루에 그 흐름이 완전히 꺾였습니다.

 

브로드컴(AVGO)의 AI 가이던스 실망, 고용 호조에 따른 금리 불안까지 겹치며 나스닥은 2025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 주간 흐름

 


S&P 500 7,383.74 -2.64%
나스닥 종합 25,709.43 -4.18%
다우존스 50,866.78 -1.35%

월~목 내내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S&P500은 9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던 참이었고, "이제 좀 안정됐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요일 밤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4월부터 이어지던 기술주 랠리가 반도체 하나의 가이던스 실망에 얼마나 취약한 구조였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 한 주였습니다.


트리거: 브로드컴(AVGO) 실적 쇼크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브로드컴 실적에서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AI 칩 가이던스를 올려주지 않았다."

3분기 AI 칩 가이던스 160억 달러 172억 달러
2026년 연간 AI 칩 매출 전망 약 560억 달러 (유지) 상향 기대

엄밀히 말하면 나쁜 실적이 아닙니다.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브로드컴이 -12~15% 급락하면서 반도체 섹터 전체가 도미노처럼 무너졌습니다.


반도체 섹터 집중 분석 — 나스닥·S&P500 급락의 실체

 

이번 급락의 본질은 반도체 섹터 전체의 동반 폭락입니다. 이 하루에만 반도체 섹터에서 약 1조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브로드컴 (AVGO) -12~15% AI 칩 가이던스 미달, 연간 전망 상향 없음
마벨 테크놀로지 (MRVL) -16% 유사 AI 맞춤칩 사업, 동반 하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13% 메모리 수요 불안 재점화
인텔 (INTC) -11% AI 전환 불확실성 지속
AMD -11% AI 가속기 경쟁 우려
엔비디아 (NVDA) -6% 상대적 선방, 동반 피해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가 -6%로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AI 반도체 1등"에 대한 신뢰는 아직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브로드컴의 가이던스 미달은 단순히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닙니다. "AI 설비투자 랠리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 심리가 시장 전체에 번진 것입니다.

 

지난 2년간 나스닥 상승을 이끌어온 "AI 슈퍼사이클" 내러티브에 처음으로 진지한 의문표가 찍힌 하루였습니다.


보조 원인: 고용 호조 → 금리 불안 재연

 

반도체 쇼크와 동시에 5월 비농업 고용지표(NFP)가 발표됐습니다.

신규 취업자 +17만 2천 명 컨센서스 대비 약 2배
실업률 4.3% 안정적
CPI +3.8% 예상치 상회
PPI +6.0% 예상치 상회

고용이 강하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이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 4.5% 돌파
  • 30년물 → 5% 상향
  •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 57% (CME FedWatch 기준)
  • 시장은 2027년 3~4월 FOMC까지 금리 인하 없다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 중

여기에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의 매파적 성향에 대한 불안도 겹쳤습니다.

 

파월 전 의장보다 훨씬 강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직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불확실성이 큰 상태입니다.


다음 장 대비 — 이것만 체크하세요

 

1. 반도체 섹터, 바운스냐 추가 하락이냐

 

마벨, 마이크론, 인텔, AMD의 다음 실적·가이던스 발표 일정을 확인하십시오.

 

브로드컴 쇼크가 일회성인지, 섹터 전반의 AI 수요 조정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2. 10년물 국채 금리 4.5% 선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4.5% 위에서 안착하면 나스닥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채권 시장이 주식보다 선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매일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

 

아직 취임 초기라 구체적인 메시지가 많지 않습니다.

 

공개 발언이 나올 경우 매파·비둘기파 어느 쪽인지 시장 반응을 주시해야 합니다.


4. AI 수요 내러티브 재점검

 

브로드컴 쇼크로 "AI 버블"이라는 단어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TSMC 등 AI 핵심 공급망의 수주 동향을 계속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이란 지정학 리스크

 

이번 주 내내 중동 긴장이 배경 리스크로 작용했습니다.

 

이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인플레이션 재가속 → 연준 압박 → 증시 하락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VOO와 SCHD를 들고 있어 직격탄은 덜 맞았지만, 나스닥이 -4% 찍히는 화면을 보면서

"이게 시작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가 마음을 잡아줬습니다.

 

첫째, 9주 연속 상승 이후의 조정은 어찌 보면 건강한 것입니다.

 

오르기만 하는 시장은 없고, 고평가 구간을 식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둘째, 브로드컴의 AI 가이던스 미달이 "AI는 끝났다"가 아니라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AI 투자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성장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조금 느린 것일 뿐이고, 장기 투자자에게 그것이 치명적인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번 급락을 어떻게 보셨나요?

 

추가 매수 기회로 보셨나요, 아니면 더 기다려보는 입장이신가요?

본 글은 개인적인 투자 기록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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