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리의 힘을 믿으며 천천히 나아가는 거부김입니다.

이번 한 주(5/26~5/29, 메모리얼데이로 4거래일 단축주)는 숫자들이 정말 남달랐습니다.
다우존스가 처음으로 51,000을 넘었고, 마이크론이 1조 달러 시총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델과 스노우플레이크는 실적 발표 하루에 각각 32%, 35%씩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미국-이란 협상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있었습니다. 같이 이번 주를 복기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 지수 성적표

| 다우존스 | +2.13% | 51,000선 사상 최초 돌파 |
| S&P 500 | +0.88% | 9주 연속 상승 / 사상 최고치 경신 |
| 나스닥 종합 | +0.45% | 26,972.62 마감 |
단축주였음에도 다우가 2%를 넘게 오른 건 의미 있습니다.
다우가 상대적으로 강했다는 건 AI 기술주보다 전통 대형주들이 이 주를 이끌었다는 신호입니다.
이번 주 핵심 종목들
마이크론(MU): 시총 1조 달러 클럽 입성

5월 26일(화), 마이크론이 마침내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연초 대비 약 184% 상승이라는 숫자가 놀랍습니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 FY2026 Q2(2월 마감) 매출 238억 달러, 전년 대비 +196%
- EPS: 1.41달러 → 12.07달러 (전년 동기 대비)
- 다음 분기(Q3) 가이던스: 매출 335억 달러 예상, YoY +260%
AI 서버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입니다.
저는 마이크론을 직접 보유하지 않지만, 반도체 섹터 전체의 온도계 역할을 하는 종목이라 계속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SNOW): 실적 발표 하루에 +35%, 사상 최고 단일 세션

5월 27일(수) 실적 발표 결과입니다.
- EPS: 0.39달러 (컨센서스 0.14달러 대비 179% 서프라이즈)
- 매출: 13.9억 달러, 전년 대비 +34%
- AI 기능 활용 계정 수 13,600개 이상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가 이 정도 서프라이즈를 냈다는 건, AI 소프트웨어 인프라 투자 수요가 단순히 하드웨어(반도체)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델(DELL): 실적 발표 하루에 +32%, AI 서버가 회사를 통째로 바꿨다

5월 28일(목) 실적 발표 결과입니다.
- Q1 FY2027 매출: 438억 달러, 전년 대비 +88%
- AI 최적화 서버 매출: 161억 달러, 전년 대비 +757%
- 분기 AI 주문 잔고: 244억 달러
- FY27 AI 서버 매출 가이던스: 600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
주가는 약 420달러에서 +32% 마감. 팔란티어도 "델 AI 팩토리 파트너십 검증"에 힘입어 +9% 올랐습니다.
IBM(+12.71%): 양자컴퓨팅 보조금 수혜

미 상무부가 양자컴퓨팅 분야 기업 9곳에 20억 달러 규모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IBM이 수혜 1순위로 지목되며 하루에 12% 넘게 올랐습니다.
세일즈포스(+8.47%), 마이크로소프트(+5.45%)
스노우플레이크 실적 서프라이즈가 AI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에 온기를 퍼뜨리며 두 종목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이란 협상 — 이번 주 증시의 진짜 지배자
이 모든 종목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이란 협상 진전이 있었습니다.

현황 정리
- 양측이 60일 휴전 연장 및 핵 협상 개시 MOU 초안 마련
- 트럼프 대통령 최종 서명은 아직 미완료
- 핵심 쟁점: ① 이란의 농축 우라늄 처리 ②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제거
협상 → 유가 → 금리 → 증시 연결고리
- 브렌트유 5월 한 달 -19%: 2020년 3월 코로나 대폭락 이후 최대 월간 낙폭
- WTI 5월 한 달 -17%
- 유가 하락 →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 → 10년물 금리 하락(4.49%대)
- 금리 하락 → 기술주·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 AI 관련주 상승
이 연결고리가 이번 주 랠리의 핵심 구조입니다.
협상이 깨지면? 시나리오 정리

| MOU 최종 합의 + 호르무즈 완전 개방 | 유가 추가 하락 → 기술주 추가 상승 가능 |
| 협상 결렬 + 호르무즈 봉쇄 재개 | 유가 급등 → 인플레 공포 → 금리 반등 → 기술주 급락 |
| 협상 공전(현상 유지) | 변동성 지속, 방향성 불명확 |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협상 결렬 + 호르무즈 봉쇄 시나리오입니다.
지금의 유가 하락이 구조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이번 AI 랠리의 밸류에이션 기반이 흔들립니다.
다음 장 대비 포인트
1. 트럼프 대통령의 MOU 최종 서명 여부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서명하면 유가 안정 → 증시 우호적, 거부하면 지정학 리스크 재부상입니다.
2. AI 실적 릴레이 계속되는가
마이크론·델·스노우플레이크가 이번 주 증명했습니다.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지, 다음 실적 시즌도 같은 흐름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3. 반도체 내부 온도 차이 지속 여부
마이크론이 선두를 달리는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체는 오히려 약세였습니다. HBM·AI 직접 수혜주 vs. 나머지 반도체주의 갭이 계속 벌어지는지 주시해야 합니다.
4. 5월 고용보고서(6월 발표)
고용이 탄탄하게 나오면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 →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 반대로 고용 둔화가 나오면 인하 기대 상승 → 기술주 우호적입니다.
마무리하며
솔직히 말하면 이번 주도 저는 별다른 매수·매도 없이 그냥 들고 있었습니다.
VOO, SCHD, AAPL, KO, SGOV 이 구성으로 버티는 게 제 전략이니까요.
스노우플레이크가 하루에 35% 오르는 걸, 델이 32% 오르는 걸 보면서 "저걸 샀어야 했나"라는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개별 종목 하나를 쫓다가 전체 포트가 흔들리는 걸 더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번 주 상승의 상당 부분은 "이란 협상 기대"라는 매크로에서 왔습니다.
트럼프가 MOU에 서명하지 않으면 이 상승의 근거가 얼마나 남을지 아직 모릅니다.
유가가 5월 한 달에 19% 빠진 게 구조적 변화인지, 협상 기대감에 과도하게 반응한 건지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비중을 크게 바꾸기보다, 협상 결과가 실제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인내가 중요하다는 걸 항상 생각합니다.
이번 주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AI 실적이 증명됐고, 유가가 빠졌고, 덕분에 다우가 51,000을 처음 넘었다."
다음 주는 트럼프의 MOU 최종 서명 여부가 핵심입니다.
여러분은 이 미·이란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 같으신가요, 또 한 번 뒤집힐 것 같으신가요?
댓글로 같이 이야기해봐요!
※ 본 글은 개인적인 투자 기록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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