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투자자의 시선으로 자산관리 이야기를 기록하는 거부김입니다!

5월 황금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감사하게도 5/4까지 쉬게 되어 5일간의 연휴를 즐기는 중입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장 마감 기준 6,936.99를 달성했습니다.
이 기세라면 7,000은 물론 8,000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분위기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종목은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지 않지만, 현재 반도체 및 국내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계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투자인가, 투기인가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가 이런 말을 꺼내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유튜브와 커뮤니티에서 접하는 분위기를 보면 투자보다 투기, 도박성의 색깔이 너무 짙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AI의 출현으로 기술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발전하는 반면, 우리의 일자리는 위협받고 있죠.
"미래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라는 불안함과 FOMO가 많은 분들을 투자 시장으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상승장 덕분에 수익과 안도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하락장이 왔을 때 (그리고 상승 이후 하락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함으로 시작된 그 마음이 더 큰 상실감과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 는 점이 걱정됩니다.

20대부터 5060세대까지 빚투로 인한 파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곤 합니다.
"누가 빚내서 투자해, 나는 안 그럴 거야"
시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이 말을 굳게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면서 저도 어느 순간 이런 생각들이 스쳐가더라고요.
"그냥 반도체 주식이나 살걸", "돈을 좀 더 끌어다 할걸 그랬나", "역시 수익은 시드머니가 커야 하는데"
실제로 잠깐의 단타로 작은 수익을 냈을 때는 유혹이 강하게 왔고, 하루 종일 차트를 들여다보며 매수·매도 버튼을 바라보는 저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문득 깨달았습니다
"쉽게 들어오는 돈은, 쉽게 나간다"
상승장에서의 수익을 내 실력인 양 자만하는 건 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상승장에서 느끼는 이 감정이 하락장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다가올 거라는 것.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니,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시장 흐름에 올라타 돈의 구조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적립식 투자이고, 지금의 보수적인 포트폴리오가 된 것 같습니다.
각자의 속도로, 천천히
"그래서 돈은 언제 버냐", "지금은 반도체 해야 한다", "안타깝다"
이런 말들을 들을 때 저는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간은 일을 해야 하고, 각자의 속도가 있는데 뭐 어때? 난 나만의 속도로 나아갈 거야"
여러분이 나아가는 그 속도, 형편, 상황들은 결코 부족하거나 느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거북이처럼 천천히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남과 비교하며 "나는 왜 이럴까" 라고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시장의 흐름 위에서, 투기가 아닌 투자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자신을 잃지 않고도 자산을 축적하는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은 다소 주저리주저리한 글이 됐지만, 이게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고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기로 투자를 시작하셨나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